일상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마데카솔과 후시딘. 둘 다 상처에 바르는 연고지만 용도가 다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연고가 있지만, 무작정 바르다 보면 오히려 피부 회복을 방해할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연고들의 종류와 기능을 확실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연고의 기능은 이렇게 다르다 – 감염, 재생, 염증별로 구분
연고는 크게 감염 예방, 피부 재생, 염증 완화, 진균·바이러스 치료 등으로 나뉩니다. 각 연고는 핵심 성분이 다르며, 그에 따라 효과도 전혀 다릅니다. 아래의 항목별로 정리해볼게요.
1. 항생제 연고 (감염 예방)
대표: 후시딘, 겐타마이신 연고 등
기능: 세균 감염 예방
사용 시점: 찰과상, 생채기 등 세균 감염 우려가 있는 상처 초기
주의: 바이러스나 곰팡이 감염에는 효과 없음
2. 피부 재생 연고
대표: 마데카솔, 솔코세릴 연고
기능: 피부 조직 재생, 흉터 예방
사용 시점: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었을 때, 회복 단계
성분: 병풀(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 송아지 혈액 추출물 등
3. 스테로이드 연고 (염증 완화)
대표: 로션, 베타메타손 연고, 덱사메타손 등
기능: 염증, 가려움, 붉은기 완화
사용 시점: 아토피, 접촉성 피부염, 습진 등
주의: 장기 사용 시 피부 얇아짐,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 가능
4. 항진균 연고
대표: 라미실, 카네스텐
기능: 무좀, 사타구니 완선, 어루러기 등 곰팡이성 감염 치료
주의: 세균 감염에는 효과 없음
5. 항바이러스 연고
대표: 아시클로버(조비락스) 연고
기능: 입술포진, 생식기 포진, 대상포진 초기 치료
특징: 증상 초기에 사용해야 효과 있음
마데카솔 vs 후시딘 – 같은 연고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
가장 많이 쓰는 연고 두 가지, 마데카솔과 후시딘. 많은 사람들이 두 제품을 헷갈리는데요, 그 기능은 뚜렷하게 다릅니다.
마데카솔
- 성분: 병풀(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
- 기능: 피부 재생 촉진
- 사용 시점: 상처 회복기, 딱지가 앉은 이후
- 특징: 감염 예방 효과는 없음
후시딘
- 성분: 퓨시드산
- 기능: 세균 감염 예방
- 사용 시점: 상처가 난 직후, 감염 위험이 높을 때
- 특징: 진균, 바이러스에는 효과 없음
즉, 상처 초기에는 후시딘, 상처가 아문 뒤에는 마데카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입니다. 두 제품을 동시에 바르거나,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상황별로 다른 연고,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까?
아래 표는 피부 상태에 따라 추천되는 연고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연고 사용 전, 내 상처가 어떤 상황인지 판단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 상처 상태 | 추천 연고 | 기능 |
|---|---|---|
| 피가 나고 세균 감염 위험이 있는 상처 | 후시딘, 겐타마이신 | 항생제, 감염 예방 |
| 상처가 말라가며 회복 중일 때 | 마데카솔, 솔코세릴 | 피부 재생 |
| 무좀, 사타구니 가려움 | 라미실, 카네스텐 | 항진균 |
| 입술 포진, 대상포진 | 아시클로버 | 항바이러스 |
| 아토피, 접촉성 피부염 |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 필요) | 염증 완화 |
연고는 간편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필요 이상으로 바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연고의 올바른 사용법과 오남용 시 주의사항에 대해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특히 아이에게 바를 때,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 기간 등 실제로 많이 묻는 질문을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니, 꼭 이어서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