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알레르기약이
열사병을 부르는 이유
📖 오늘 이야기
여름철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매일 콧물약을 드시던 55세 정 선생님은 무더운 날 야외 행사에 참여하셨다가 갑자기 의식이 흐려져 병원에 실려 가셨습니다. 놀랍게도 원인 중 하나는 드시던 비염약이었습니다. 의사는 "약 때문에 땀이 잘 안 나서 체온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 오늘은 이 놀라운 사실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많이들 놓치는 위험입니다
혈압약이나 정신과약은 "조심해야 할 약"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콧물약이나 감기약은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여름에도 습관적으로 드십니다. 그런데 여기 들어 있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폭염철에는 뜻밖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1세대 항히스타민제란
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같은 성분이 들어간 오래된 형태의 감기약, 콧물약, 알레르기약, 일부 수면유도제에 흔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졸음이 오는 성분이라 "졸린 감기약"으로 익숙하실 수 있습니다.
🩺 한 걸음 더 — 땀샘까지 막아버리는 원리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콧물을 줄이는 것 외에도 몸속 여러 곳의 분비샘 활동을 억제하는 항콜린 작용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땀샘도 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우리 몸은 더울 때 땀을 흘려 그 땀이 증발하며 체온을 낮추는데, 이 약이 땀샘의 작동을 방해하면 체온을 낮출 방법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마치 자동차의 냉각 팬을 꺼버린 채로 뜨거운 엔진을 계속 돌리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몸속에 열이 계속 쌓이며 열사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집니다.
더 위험한 것은, 열사병의 초기 신호인
"땀이 안 난다"
는 증상 자체가 약의 부작용과 겹쳐서,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알아채기 더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가상의 예시로, 응급실에서 회복하신 정 선생님은 이후 담당 약사와 상담해 졸리지 않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약을 바꾸셨고, 여름철에는 야외 행사 참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생활을 조정하셨습니다.
오늘부터 이렇게 하세요
첫째, 복용 중인 감기약·비염약의 성분을 약사에게 확인해, 필요하면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바꿀 수 있는지 상담합니다.
둘째, 이 계열의 약을 드신 날은 무더운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특히 자제합니다.
셋째, 땀이 잘 안 나면서 몸이 뜨겁고 어지럽다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런 경우 즉시 병원으로
체온이 높은데도 땀이 나지 않고, 의식이 흐릿해지거나 어지럽다면 열사병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지체 없이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119에 신고하세요.
📌 오늘의 저장카드
✅ 콧물약·감기약 속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땀 배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땀이 안 나면 체온을 낮출 방법이 사라져 열사병 위험이 커집니다
✅ 약사와 상담해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전환을 고려해보세요
✅ 이 약을 드셨다면 무더운 낮 야외활동은 특히 피하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복용 중인 약의 성분과 조정 여부는 반드시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이런 위험이 없나요?
항콜린 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위험이 낮은 편이지만,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약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내가 먹는 약이 1세대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약 포장이나 설명서의 성분명을 약사에게 보여드리면 쉽게 확인해 주실 수 있습니다.
수면유도제도 같은 위험이 있나요?
일부 수면유도제에도 같은 계열 성분이 들어 있어, 여름철에는 복용 후 무더운 곳에 오래 머무는 것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약들을 여름엔 아예 끊어야 하나요?
증상 조절이 필요하다면 끊기보다는 대체 약물이나 복용 시점 조정을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아이들도 이 위험에 해당하나요?
체온조절 기능이 아직 미숙한 아이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여름철 감기약 복용 후에는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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