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혈압 환자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기사를 최근에 본 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나이가 들면 오는 증상이라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에는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서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요인에는 유적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 심각성을 알고 본인의 혈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꾸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저는 매년 연말이 되면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측정을 합니다. 작년에는 분명 정상 혈압이었는데 몇 주전 검진에서는 161/98이라는 높은 수치를 받았습니다. "고혈압"입니다. 정상이라고 몸 관리에 소홀히 했던 지난날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혈압에서 정상 혈압으로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혈압의 기준 범위
수축기 혈압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140mmHg(mmHg: 밀리미터 수은주, 혈압측정에 사용하는 압력 단위입니다.) 이상인 경우 고혈압, 130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 전단계를 의심하고 1시간정도 휴식을 취한 후 재측정 하거나 다른 날 다시 측정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120~129mmHg는 주의 혈압입니다.
이완기 혈압
심장이 이완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90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 80mmg 이상인 경우 고혈압 전단계를 의심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1시간 정도 휴식 후 다시 측정하거나 다른 날 다시 측청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즉,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일 때 정상 범위에 속합니다. 혹시라도 범위가 넘어가더라도 심하게 벗어나지 않으면 측정 시 상황과 환경에 따라 조금씩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으로 간주해도 됩니다.
고혈압 진단
수축기 혈압 130~139과 이완기 혈압 85~89은 전 고혈압이라 하고, 140~159 / 90~99 은 1단계 고혈압 그리고 160/100 이상 2단계 고혈압입니다.
2.고혈압 증상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신체검사나 진찰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게는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등의 증상을 있습니다. 목덜미가 뻣뻣하고, 머리가 무겁다고 느끼거나, 숨이 잘 차고, 귀가 울리는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고혈압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뇌출혈입니다. 높은 혈압으로 인해 뇌 동맥이 파열됨으로 피가 뇌 조직을 손상시켜 생기는 현상, 심장 근육이 비대해지고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인 심부전증, 관상동맥질환, 신장질환 등 증상이 있습니다.
3.관리 방법
가장 좋은 처방전은 질병들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약물에 의존하기 보다 식습관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 먼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먼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나는 일할 때 많이 걸어 다녀 그래서 운동을 한 거나 똑같다"라는 생각은 안됩니다. 30분 이상 꼭 시간을 내어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합니다. 금연과 금주를 해야 합니다. 카페인을 줄이고 짠 음식, 튀김류의 지방질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고혈압을 낮추는 좋은 음식은 상추, 케일, 시금치, 비트 등의 채소와 멜론, 바나나, 아보카도, 우유, 견과류 등을 섭취하면 좋습니다. 명상과 심호흡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신체를 이완하고, 심박수를 낮추어 혈압까지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제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정에서 매일 또는 한주에 한번 혈압 측정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아침 기상 후에 한번 잠자리 들기 전에 한번 혈압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압측정은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서 측정할 수 있으며, 가정용 혈압기를 사용하여 측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비 약물요법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꼭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고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이 부정적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영양제처럼 생각한다고 합니다. 고혈압에서 정상혈압이 되기 위해서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