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근육통이나 허리 통증으로 진료를 받으면 흔히 주사 처방을 권유받곤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스테로이드 주사는 빠른 효과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많아 혼란스러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근육통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 장점과 주의사항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란 무엇인가?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흔히 ‘뼈주사’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뼈에 직접 주사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이 있는 근육, 관절,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합니다.
주 성분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계열로,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 호르몬을 인공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원리 자체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호르몬 작용을 강화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주사는 근육통, 허리디스크, 어깨 충돌 증후군, 무릎 관절염 등 염증이 원인인 다양한 통증에 활용됩니다. 특히 일반 소염진통제나 물리치료로 잘 호전되지 않는 경우 단기간에 통증을 완화시켜 환자가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장점과 효과
많은 사람들이 스테로이드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적절히 사용한다면 상당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빠른 통증 완화입니다. 주사를 맞고 나면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하루 이내에 통증이 확연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한 진통제가 아니라 염증 반응 자체를 억제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또한, 이 주사는 국소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기 때문에 전신에 약을 먹는 것보다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절이나 신경 주변에 염증이 심할 때 약을 바로 그 부위에 주입하면 불필요하게 전신으로 퍼지지 않고 목표 부위에만 작용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스테로이드 주사는 환자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단기간에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켜 줍니다.
그래서 수술을 미루거나 회피할 수 있는 임시 대안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부작용과 주의사항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반복적으로 맞을 경우 혈당이 상승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고, 피부가 얇아지거나 주사 부위의 지방 위축이 생기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골다공증이 있는 분들은 사용 시 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판단 없이 자주 맞는 것은 위험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부위에 1년에 3~4회 이상은 권장하지 않으며, 맞더라도 최소한의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전문가들은 ‘필요할 때 짧고 강하게, 그러나 자주 맞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을 때는 반드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다른 치료 방법(물리치료, 약물치료, 생활습관 개선)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사를 맞고 나서도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 올바른 자세 유지가 함께 이루어져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스테로이드 주사는 무조건 피해야 할 위험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올바른 상황에서 적절하게 사용하면 삶의 질을 높여주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남용하거나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부작용이 따르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근육통 치료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주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대신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