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갑자기 아프고 삼키기조차 힘들다면, 대부분은 ‘급성 인후염’을 의심하게 됩니다. 단순한 감기라고 넘기기 쉽지만, 급성 인후염은 원인과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급성 인후염의 원인부터 증상, 그리고 회복을 돕는 관리법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급성 인후염의 원인과 감염 경로
급성 인후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시작됩니다. 특히 감기 바이러스(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약 20~30%는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대표적으로는 연쇄상구균(스트렙토코커스) 이 있습니다.
이 감염은 비말(침방울) 을 통해 쉽게 전염됩니다. 사람이 많은 공간이나 환기가 부족한 실내에서는 한 사람의 인후염이 여러 사람에게 번지기도 합니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나 과로, 음주, 흡연 같은 생활습관도 인후염 발병률을 높입니다.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겨울철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공기, 또는 미세먼지, 흡연 등은 점막을 자극해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실내 습도 유지와 충분한 수분 섭취는 인후염 예방의 기본이 됩니다.
2. 주요 증상과 구별 포인트
급성 인후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목의 통증입니다. 음식을 삼킬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이물감이나 건조감, 쉰 목소리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열, 두통, 기침, 코막힘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특히 세균성 인후염은 바이러스성보다 더 급격하게 통증이 심하고, 편도에 하얀 고름 반점이 생기며 열이 높게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바이러스성 인후염은 전신 증상이 비교적 가볍고, 기침과 콧물 같은 감기 증상이 동반됩니다.
| 구분 | 바이러스성 인후염 | 세균성 인후염 |
|---|---|---|
| 원인 | 감기 바이러스 | 연쇄상구균 등 세균 |
| 발열 정도 | 37~38도 이하 | 38도 이상 고열 |
| 편도 상태 | 붓거나 붉음 | 고름 점이나 흰 반점 |
| 기침/콧물 | 동반 가능 | 거의 없음 |
이처럼 구별이 명확하지 않다면 의사의 진단과 인후 배양검사를 통해 정확히 판단해야 합니다. 잘못된 자가진단으로 항생제를 남용하면, 오히려 내성균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치료 및 회복 관리법
바이러스성 인후염의 경우에는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보다는 증상 완화 중심의 치료를 진행합니다. 해열제, 진통제, 수분 보충, 휴식이 기본입니다. 반면, 세균성 인후염일 경우에는 반드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를 7~10일 정도 복용합니다.
다만 약을 복용하더라도 목의 통증이 빠르게 사라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수 가글이나 따뜻한 차(꿀차, 도라지차 등)는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면 점막 회복이 빨라집니다.
또한 흡연, 음주, 자극적인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회복기 동안은 피해야 합니다.*목이 붓고 열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인후염이 아닌 편도염, 인두농양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빠른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정리하자면, 급성 인후염은 대부분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지만, 일부는 세균 감염으로 악화되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