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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리뷰,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2019)

by 예민한파파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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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기 위해 착한 일을 하는 아이들, 그 순수한 마음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는 거 같습니다. 혹시 산타 할아버지의 유래를 알고 있나요? 

소개할 영화는 2019년에 나온, 세르히오 파블로스 연출의 산타클로스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장편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면서  73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작품입니다.

금수저 아들 제스퍼, 가장 험한 곳으로 보내지다

"요즘 편지는 많이 안 쓰죠? 하지만 절대 잊지 못할 이야기 있죠. 빨간 옷 입은 뚱뚱한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고 약속대로 착하게 지낸다면 장난감을 받게 된다는 거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는 거 같더라고요. 이 이야기는 편지에 관한 겁니다."

 

왕립 우편 사관학교, 우편배달부를 양성하는 곳입니다. 우편배달부가 되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받습니다. 고위급 아버지를 둔 영화의 주인공 제스퍼는 훈련을 받지 않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아버지의 지위를 물려받을 생각만 합니다. 훈련받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하인의 특급 서비스를 받으며 쉬고 있습니다. 그의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아버지는 결국 우편배달원에게 가장 험한 스미어렌스버그로 발령을 내버립니다. 그리고 그는 제스퍼에게 1년 안에 편지 6천 통을 처리해야 하는 임무를 줍니다. 만약 그 편지들을 처리하지 못하면 상속권을 받을 수 없고 더 이상 멋진 아파트와 마차, 옷, 행사 같은 건 없다고 말합니다. 등 떠밀려 제스퍼는 스미어렌스버그로 향합니다.

 

끔찍한 마차 여행을 마치고 온통 눈으로 덮인 음산한 기운을 뿜어내는 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환영해 줄 파티가 있을 거라고 종을 울리자 마을 사람들은 무기를 들고 뛰어나와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적대감을 가진 두 가문 함께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우연히 학교에 몸을 숨기게 된 제스퍼는 학교를 생선가게로 사용하는 선생님 엘바를 만납니다. 싸움이 잠잠해지자 제스퍼는 자신이 근무할 우체국으로 도착합니다. 우편물이 있어야 할 곳에 닭만 있었습니다. 낡아 빠진 엉망인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이 된 제스퍼는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갈 수 없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제스퍼는 2주가 흐르고 단 한 통도 완수하지 못합니다. 우울해하던 제스퍼는 우연히 지도에서 놓친 곳을 찾게 되고 마차를 타고 그곳으로 향합니다.

클라우스를 만나다

조심스레 들어가 보는 제스퍼는 사람이 없고, 장난감만 있다는 것을 알고 돌아가려는 순간 도끼를 들고 있는 덩치가 큰 클라우스를 마주하게 됩니다. 제스퍼는 도끼를 든 모습을 보고 발에 불이 나게 도망가고, 정신없이 도망치느라 가방을 두고 갔습니다. 클라우스는 그 가방에서 아이의 종이가 담긴 편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제스퍼는 이곳을 떠나 도시로 달려가는데 클라우스가 그의 앞을 막아섰습니다. 클라우스는 편지에 대해 물어봅니다. 결국 제스퍼와 클라우스는 함께 아이가 있던 집으로 향합니다. 클라우스는 제스퍼에게 천으로 포장된 작은 상자를 아이에게 전해주기를 부탁합니다. 우편을 받은 아이는 개구리 장난감이 마음에 들었는지 좋아합니다. 다음날 제스퍼는 우편부 일을 파업해버립니다. 어제 선물 받은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주변 아이들은 그에게 편지 배송을 해달라고 그의 집에 찾아옵니다. 그 순간 장난감을 원하는 아이들을 이용해 많은 우편을 만들어 낼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있는 곳을 다니며 장난감을 갖고 싶으면 클라우스에게 편지를 쓰라고 종이와 펜을 나눠줍니다. 그렇게 모은 편지를 클라우스에게 다시 배송을 합니다. 클라우스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장난감 선물을 보내기로 합니다. 

 

한편 어린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한 곳에 있는 것을 본 각 마을의 부모들은 고위 간부들에 보고를 합니다. 고위 간부들은 장난감을 만든 사람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제스퍼는 아이들에게 몰래 장난감을 보내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닙니다. 다음날 전날 장난감을 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수많은 아이들이 편지를 가져오고 동네 주민이 아닌 아이도 선물을 받고 싶다고 찾아옵니다. 여기에 글을 모르는 아이들도 찾아오는데 제스퍼는 생선가게로 둔갑한 학교에 보내는 생각을 합니다. 돈을 모아 마을을 떠나려고 했던 엘바는 화를 냅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빨리 가르쳐 집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을 이름을 쓰며 글을 더 배우고 싶다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엘바는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변화를 만들다

마을에는 클라우스에 대한 소문이 점점 커지게 되고 부모들이 잠든 저녁에만 몰래 배송한 덕분에 아이들은 클라우스에 대한 좋은 생각과 상상을 펼치게 됩니다. 하지만 못 된 행동을 한 친구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습니다. 이 일로 인해 순수한 아이들은 장난감을 받기 위해 착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아이들로 인해 변해가는 마을과 주민들은 많이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못마땅히 여기는 두 가문의 고위층들은 결국 클라우스와 제스퍼를 없애기 위해 덮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스퍼와 클라우스는 목숨을 건지게 되고 오히려 이 사건으로 인해 클라우스가 하늘을 나는 썰매를 타고 선물을 배달한다는 소문까지 돌기 시작합니다. 가문끼리의 평화를 두고 볼 수 없었던 고위층들은 모두 모여 공공의 적을 없애기 위해 힘을 합칩니다. 

장난감은 점점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고 제스퍼는 크리스마스를 이용해 장난감을 더 많이 보내서 목표 양을 채울 생각이지만 클라우스는 장난감을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를 설득하던 제스퍼는 클라우스가 아끼는 물건을 건드리게 됩니다. 결국 집에서 쫓겨난 제스퍼는 집 앞에서 기다리던 사미족 아이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미족 아이에서 처음으로 선의를 베풀게 됩니다. 학교에 데려가서 편지를 완성해 줍니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 직접 장난감을 만들려고 합니다. 클라우스는 그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아 도움을 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선물을 완성해 먼 곳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배를 타고 배송을 하러 갑니다. 선물을 받고 행복해하는 아이의 미소에 제스퍼는 처음으로 주는 것에 대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클라우스와 제스퍼, 클라우스는 처음으로 자신의 슬픈 과거를 이야기합니다. 제스퍼는 이곳을 떠나는 게 맞는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이브가 다가오고 마르구의 가족은 두 남자를 돕기 위해 집으로 찾아옵니다. 클라우스는 마르구 가족이 준비해 준 옷을 입고 배송 준비를 합니다. 갑자기 제스퍼의 아버지가 그의 집에 방문합니다. 다시 집으로 가자고 하는 아버지 그로 인해 제스퍼의 선행이 모두 집으로 가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두 제스퍼에게 실망을 합니다.

결국 집으로 향하는 마차를 탄 제스퍼, 배는 떠날 준비를 하고, 스미어렌스버그 마을에서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뒤늦게 찾아온 마르구는 슬피 우는데 제스퍼는 배에 타지 않았습니다. 평화를 반대하는 고위층 간부들은 배달 준비를 하는 클라우스를 덮치는데 선물들이 다 망가질 뻔한 순간 제스퍼가 나타나 간신히 피해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선물은 모두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되고, 슬픔에 빠진 제스퍼 뒤로 엘바와 마르구의 아버지가 진짜 선물을 가지고 나타납니다. 드디어 장난감 배송을 시작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아이들은 정말 행복해합니다. 여러 해가 지나고 할아버지가 된 클라우스는 홀연히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감상평

왜 이제 이런 영화를 알게 되었을까?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특히, 한 번도 산타 할아버지의 탄생 스토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영화를 통해 재미있게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로 편을 갈라 싸우는 마을 사람들. 따뜻함과 거리가 멀었던 그곳에 따뜻함이 생겨나고, 베풂의 행복을 깨닫는 제스퍼의 모습, 소외받은 다른 종족의 아이가 선의를 받게 되고 그 아이의 가족과 함께 다시 선의를 베푸는 모습, 아이들이 글씨를 쓰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위해 모아둔 돈을 꺼내 사용하는 모습 등 따뜻한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어느 하나 뽑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종종 봉사활동을 했는데... 최근 나의 삶을 돌아보면 선행을 베푼 적이 언제였는지 모를 정도로 마음이 닫혀 있었던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버스를 타고 퇴근하는데 어르신이 버스에 올라타셨는데 피곤한 나머지 모른 척 양보를 하지 않았던 모습이 생각나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의는 또 다른 선의를 낳는다"라는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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