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이 2026년 8월 1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2026년 31주차(7월 27일~8월 2일)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채집한 얼룩날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의 유전자가 검출됐기 때문
이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2026년 기준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강원도 내 50개 시군구다.
목차
말라리아 경보란 무엇이고 어떤 기준으로 발령되는가?
말라리아 주의보·경보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무증상 감염자 조기 발견을 위해 질병관리청이 발령하는 경계 단계다. 주의보는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 수(모기지수, TI)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일 때 발령되며, 경보는 이보다 상위 단계로 매개모기에서 실제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되는 등 감염 위험이 구체화됐을 때 발령된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 6월 22일 파주시·강화군·양구군·구로구 4개 시군에서 모기지수 기준을 충족해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먼저 발령했고, 이후 8월 13일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직접 검출되면서 경보로 상향됐다.
파주·연천에서 무엇이 검출됐는가?
질병관리청은 매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얼룩날개모기류의 발생과 밀도를 감시하고 원충 검출 검사를 진행한다. 2026년 31주차(7월 27일~8월 2일)에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채집한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의 유전자가 검출됐다.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검출됐다는 것은 해당 모기에 물릴 경우 실제 감염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위험지역 주민과 방문자에게 야간 활동 자제, 긴 옷과 기피제·방충망 활용 등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50개 시군구는 어디인가?
| 지역 | 해당 시군구 수 | 비고 |
|---|---|---|
| 서울특별시 | 13개구 | 강동·강북·강서·구로·은평 등 |
| 인천광역시 | 11개 시군구 | 강화군 등 |
| 경기도 | 21개 시군구 | 파주시·김포시·연천군 등 접경지 포함 |
| 강원도 | 5개 시군구 | 양구군 등 접경지 포함 |
정확한 시군구 전체 명단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또는 거주 지역 보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험지역은 주로 수도권 북부와 강원·경기 접경지에 집중되어 있으며,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과 인구 밀집 지역이 겹치는 특성이 있다.
삼일열말라리아와 얼룩날개모기란 무엇인가?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대부분 삼일열말라리아(Plasmodium vivax)다. 발열·오한·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며, 열대열말라리아에 비해 급성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간에 잠복하는 성질 때문에 재발할 수 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Anopheles spp.)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는 중형 모기로, 날개에 흑백색 반점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충은 논·수로·웅덩이 등 물 표면에 수평으로 서식하며, 산란기의 암컷 모기는 주로 야간(19~05시)에 흡혈 활동을 한다.
국내 말라리아 감염 추이는 어떻게 되는가?
2026년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4주차(1월 1일~6월 13일) 기준 총 7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은 예년에도 모기 활동이 활발한 5~10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모기의 활동 시기와 서식 환경이 변화하면서 위험지역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을 지적한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신호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신호
- 위험지역 거주·방문·군 복무 이력이 있으면서 오한·고열·발한이 반복되는 경우
- 48시간 주기로 열이 오르내리는 패턴이 나타나는 경우
- 두통·구토·설사가 발열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
- 의심 증상이 있는데 단순 감기약 복용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말라리아는 혈액 검사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위험지역에 살지 않으면 안전한가요?
위험지역 거주자뿐 아니라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군 복무를 한 이력이 있는 사람도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험지역이 아니어도 최근 해당 지역을 다녀왔다면 의심 증상 발생 시 방문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보가 발령되면 무조건 예방약을 먹어야 하나요?
일반 주민 전체에게 예방약 복용을 강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험지역 내 고위험군(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는 예방화학요법이 시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 주민은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모기에 물렸다고 다 감염되는 건 아니죠?
맞습니다. 원충을 가진 얼룩날개모기에게 물려야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위험지역이라도 모든 모기가 원충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보가 발령됐다는 것은 실제 감염 가능한 모기가 확인됐다는 의미이므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동네가 위험지역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의 감염병포털이나 거주 지역 보건소를 통해 최신 위험지역 명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험지역은 매년 재평가되므로 최신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헌혈을 하면 위험지역 방문 이력이 문제가 되나요?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방문 이력이 있으면 헌혈이 일정 기간 제한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제한 기간과 기준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문의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경보는 언제까지 유지되나요?
경보는 모기 활동이 감소하는 늦가을까지, 또는 상황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감시 결과를 바탕으로 해제 여부를 판단합니다. 모기 활동이 활발한 4월부터 10월까지는 지속적인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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