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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줄거리 리뷰 결말, 수학을 통해 바라본 현실

by 예민한파파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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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메인 포스터,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

수학으로 전하는 메시지

대한민국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인 동훈 고등학교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다른 학생들은 모두 잘 사는 집의 자식이지만, 사회적 배려 대상자인 한지우(김동휘)는 학교에 입학한 지 231일 되었지만, 적응을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9등급의 낮은 수학 점수로 담임(박병은)에게 전학을 갈 것은 권유를 받게 됩니다.

 

지우는 친구들의 잘 못을 혼자 덮어쓰고 그 벌로 한 달 동안 기숙사를 나가게 되었고, 갈 곳이 없었던 지우는 폐교한 과학실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학성을 만나게 되고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됩니다. 그리고 학성은 떨어진 지우의 가방에서 시험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수업 시간, 과제로 내준 수학 문제의 답을 하나씩 맞혀 보는데, 놀랍게도 지우의 시험지는 만점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1류 강사도 수학 문제를 쉽게 풀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지우는 학성에게 수학을 가르쳐 달라고 계속 부탁을 합니다. 학성은 계속해서 거절을 하지만 지우의 모든 사정을 알게 되어 결국 수학을 가르쳐 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3가지 규칙을 알려줍니다. 첫째, 여기서 무엇을 하는지 비밀로 할 것, 둘째, 수학 이외의 질문을 하지 말 것, 셋째, 수학을 가르치지만, 성적에는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답보다 중요한 건?

시험 성적과 좋은 대학만이 머리에 가득했던 지우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강의 중에 지우가 공식을 몰라 문제를 못 풀자 학성은 일일이 적어서 계산하라고 말하고, 지우는 온종일 칠판에 적은 후 문제의 답을 알아냅니다. 학성은 지우가 수학과 친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킨 일이었습니다.  몸으로 직접 부대끼고 이해해야만 결국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학성은 지우가 고민에 빠져있단 걸 알게 되는데, 지우는 전학 문제를 아직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학성은 그동안 공부했던 걸 보여주며, 답은 틀렸지만, 공식은 전부 다 맞았다고 합니다. 또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게 아깝지 않냐며 지우를 위로해 줍니다. 

 

지우가 학성에게 왜 수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냐고 물어봅니다. 학성은 처음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장학금을 받기 위해 공부를 했지만, 수학을 알면 알수록 그 놀라움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우와 보람(조윤서)은 이해를 못 합니다. 학성은 피아노를 이용해 원주율이 멋진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틀린 문제에서는 정답이 나올 수 없다

수업시간, 지우는 수학 문제가 잘 못 된 것을 발견하고 틀린 문제에서는 옮은 답이 나올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지만, 담임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고민할 시간에 한 문제라도 더 푸는 것이 대한민국의 시험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우는 담임에게 전학을 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지우는 학성이 작은 핸드폰으로 논문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친구에게 부탁해 컴퓨터실에서 몰래 논문을 출력해 학성에게 선물을 합니다. 고마움에 학성은 지우와 보람에게 시험을 잘 보라고 응원을 해줍니다.

 

시험날, 지우는 자신 있게 문제를 푸는데, 보람은 시험지를 보고 놀라며 교실 밖으로 나갑니다. 그 이유는 전에 특별 강의에서 봤던 문제가 유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람의 엄마는 담임에게 잘 말하겠다고 하지만 보람은 이 사실을 교내 익명 게시판에 시험문제가 유출되었다고 올리게 됩니다. 

 

한편 지우와 학성은 연주회를 보고 나오게 되고, 서점을 가는데 그곳에서 학성을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뉴스에서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학국 대표로 참가했던 수학 교수가 북한의 수학자가 리만 가설을 푼 사람이 이학성이라고 보도가 됩니다. 지우는 그 수학자가 자신을 가르쳤던 경비원 학성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담임은 지우가 컴퓨터실에서 나온 것을 알게 되었고, 지우를 범인으로 몰게 됩니다. 지우는 아니라고 강력하게 말하지만, 상황이 어쩔 수 없다며 전학을 갈 것을 요구합니다. 논문을 뽑았다고 모든 것을 말하고 싶었지만, 지우는 학성의 비밀을 간직한 채 결국 전학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학성이 시험 잘 보라고 응원하고, 지우와 보람이 경례도 대답하는 장면

따뜻한 마음이 만들어 낸 용기

북학과 남한에서는 학성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기철(박해준) 또한 어쩔 수없이 학성을 찾아와 인터뷰를 하자고 요구하지만, 학성은 자신의 아들이 죽은 이유가 리만 가설 때문이라고 거절하며 어디로 떠납니다.

 

학교에서 대회 시상식이 있는 날, 지우는 학교를 떠나려 하고, 보람은 그런 지우를 붙잡고 무작정 강당에 데리고 와서 자리에 앉습니다. 이곳 출신의 유명한 교수가 마이크를 잡습니다. 그리고 학성이 유유히 걸어옵니다. 그리고 만년필을 들어올리며 그 교수와 인사를 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 같이 만년필을 받았던 영재 출신이었습니다.

교수의 호의로 학성은 마이크 앞에 섰고, 한지우는 잘 못이 없고, 담임이 문제를 유출한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게 담임은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고, 지우의 모든 오해가 풀리게 되었습니다. 

 

학성은 자기가 좋아했던 수학이 북한에서는 무기를 만들 때 쓰는 게 싫어서 남한에 왔고, 남한에서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입시에만 쓰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학성은 멀리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지우와 학우들은 독일의 수학 연구소에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다시 학성을 만나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처음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에 관한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수학을 통해서 결과 중심 사회의 모습과, 교육의 현실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수학을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서 영화처럼 어려운 문제를 오랜 시간이 걸려 힘들게 문제를 풀어 정답을 맞혔을 때 기쁨이 있었기에 수학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 내에 빠르게 정답을 맞혀야 했고, 점점 수포자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영화를 통해 따뜻한 마음과 위로가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교육을 따라갈 수밖에 없던 현실과 이제는 어른이 되어 다음 세대에게 똑같은 것을 요구하는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감상평이라는 것을 다시 말씀드리며, 최민식 배우의 감동적인 연기와 김동휘, 조윤서, 박해준, 박병은 배우의 연기 호흡 그리고 영화가 전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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