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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의 호르몬 신호, 코르티솔과 멜라토닌

by 예민한파파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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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느끼는 피로감 뒤에는 단순한 수면 부족뿐만 아니라, 몸속의 호르몬 작용이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코르티솔멜라토닌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이 있습니다.

 

코르티솔 – 피로와 스트레스의 숨은 연결고리

코르티솔은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립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부정적인 역할만 하는 호르몬이 아닙니다. 코르티솔은 아침에 우리를 깨우고, 하루 동안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분비 리듬이 깨질 때 생깁니다. 이럴 경우 몸은 늘 긴장 상태에 놓이고, 심박수 증가, 면역력 저하, 수면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밤 늦게까지 일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습관, 끊임없는 걱정과 불안은 야간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수면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립니다.

결과적으로, 잠을 자도 쉬지 못한 듯한 느낌,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상태가 지속됩니다.



멜라토닌 – 수면을 유도하는 생체 리듬의 열쇠

멜라토닌은 어두워질수록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우리 몸에 "잠잘 시간"을 알리는 생체 신호 역할을 합니다. 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어야 숙면에 들어갈 수 있고, 몸의 회복도 시작됩니다.

하지만 인공조명,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야간 근무 등의 환경 요인은 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거나 비정상적인 시간대에 분비되도록 만듭니다.

이로 인해 수면 시작 시간이 늦어지고, 얕은 잠이 반복되며, 몸은 충분히 쉬지 못한 채 아침을 맞이하게 됩니다. 결국 피로가 누적되고, 낮 동안에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멜라토닌은 단순히 수면뿐만 아니라 면역력과 항산화 작용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부족은 건강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호르몬 균형을 위한 루틴의 재설계

코르티솔과 멜라토닌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일정한 생활 리듬을 만드는 것입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은 두 호르몬의 리듬을 자연스럽게 회복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아침에는 햇빛을 15분 이상 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행동은 코르티솔을 건강하게 분비하게 해주고, 밤에 멜라토닌이 잘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취침 전에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는 대표적 원인이니 가급적 침대 근처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과한 카페인, 당분 섭취, 야식은 코르티솔 분비를 자극할 수 있으니 잠자기 최소 3시간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더 자는 것'보다는 몸 안의 호르몬 신호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르티솔과 멜라토닌의 균형이 맞춰졌을 때 비로소 수면이 회복으로 이어지고, 피로도 줄어들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런 호르몬 균형을 돕는 식단과 보조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볼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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