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물 권장량?
그동안 1일 물 섭취 권장량을 2L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물 8잔을 마시면 몸에 좋다고 하여 많은 분들이 상식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 상식이 뒤집혔습니다. 사이언스지(미국과학진흥협회 주간 과학 전문 저널)에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루 물 8잔 마셔도 이점 없으며, 물은 목마를 때 마시면 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는 과거 80년 전, 연구를 잘못 해석으로 나온 주장으로 최근에 새로운 주장이 나온 것입니다. 연구원들에 의하면 건강한 성인이 하루에 8컵의 물을 마신다고 해도 실질적인 이득이 없으며, 이상으로 과하게 섭취된 물은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의 물을 마셔도 괜찮지만,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표는 과거 연구에서 흔히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과 커피, 차, 음료 등을 통해 섭취하는 물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못 해석이 된 것이며, 나이, 성별, 체격, 신체 활동 수준 등 여러 조건과 상황에 따라 개인별 물 필요량이 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생후 8일부터 9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러 국가에 사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개인의 체질과 체지방 양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이 달라지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즉 체지방이 적을수록 더 많은 물이 필요하며, 그 이유는 체내 수분을 유지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여성에 비해 몸집이 크고 체지방이 적은 남성이 물을 더 많이 필요하며, 연령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20~50대의 물 섭취량이 높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물 부족 증상
물 섭취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갈증을 느끼게 되고 물 보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노년층은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데 당장 문제가 나타나지 않지만, 만약 만성 탈수 증상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소변 속에 있는 칼슘, 요산 등이 뭉쳐져서 결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물을 적게 마시면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갈증]
탈수 현상은 수분 섭취량보다 배출량이 많을 때 생기는 증상입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으로 갈증이 납니다. 몸속 수분량의 2%만 줄어들어도 갈증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구취]
수분이 부족하면 입속의 침이 부족해지는데, 이때 구강 안이 건조하게 됩니다. 침의 기능은 항균작용을 하게 되는데 침 분비가 줄고 박테리아가 급증하게 되어 구취가 심하게 납니다.
[허기, 배고픔]
몸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허기를 느끼게 됩니다. 이는 수분 부족으로 인한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운동하는 과정에 자주 발생합니다. 그래서 운동 직후 갑자기 배가 고플 때는 음식을 섭취하기보다 물, 이온음료 등을 마셔 수분을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
수분이 부족하면 뇌에 충분한 혈액과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두통을 유발합니다. 우리의 뇌는 70~8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고 두통이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졸림, 피곤함]
탈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행되는 증상으로 잠을 푹 잤는데도 계속해서 졸음과 피곤이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이런 상황에서는 머리를 쓰는 일과 신체활동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광염]
소변량이 줄게 되고, 소변 색이 진하게 됩니다. 이는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지 못해 방광염의 위험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물은 언제, 얼마나 마셔야 할까?
그렇다면 물은 언제,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 질문의 답은 연구진은 일부러 마시기보다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면 되며, 물 대신 커피나 차도 괜찮지만 설탕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카페인은 배뇨량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카페인 섭취량이 소량일 경우 수분 공급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음료 외에도 과일, 야채, 콩, 요구르트, 현미 등을 통해서도 수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물은 목이 마를 때 마시며, 꼭 하루에 2L를 마시려고 일부러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적게 마시면 수분 부족 증상이 발생하니 각자의 체질에 맞게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식사 전과 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안 좋다고 알고 있으나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식전 후로 물을 마시는 것이 소화를 도와줄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만약에 평소 소화 기능이 정상적인 사람은 적당량의 물을 섭취해도 소화에 문제는 없지만, 위액의 양이 줄어 있어 있는 분이나 소화 기능이 이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소화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물 온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일반적으로 찬물이나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온도에 맞춰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찬물을 갑자기 마시게 되면 위장의 온도가 내려가 항상성(다양한 자극에 반응하여 개체 혹은 세포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을 의미한다)을 유지하기 위해 몸의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위장의 기관이 계속해서 활동하게 되는데, 쉬지 못하는 장기는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추운 날씨 또는 환절기 시기에는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적절한 온도의 물을 마시는 것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