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로이드 연고, 면역억제제까지 다 써봤는데도 효과가 없었던 중증 아토피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있습니다.
두필루맙(제품명 듀피젠트)은 염증을 일으키는 특정 신호(Th2 염증 반응)만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고 건강보험 급여로 처방
되고 있습니다. 어떤 약이고 누가 급여로 처방받을 수 있는지 정리합니다.
목차
두필루맙이란 무엇인가요?
두필루맙은 몸속에서 염증 반응을 전달하는 특정 신호 물질(인터루킨-4, 인터루킨-13)의 작용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입니다. 기존의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가 면역계 전반을 광범위하게 억제하는 방식이라면, 두필루맙은 아토피 염증에 특히 관여하는 신호만 표적으로 차단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2018년 국내에서 허가된 이후, 2020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건강보험에 처음 등재됐고 이후 조금씩 급여 기준을 넓혀왔습니다.
기존 치료와 뭐가 다른가요?
사이클로스포린 같은 기존의 면역억제제는 효과가 있지만 면역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반면 두필루맙은 특정 염증 경로만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투여를 위한 별도의 정기 혈액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환자 편의성 측면의 차이로 꼽힙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사이클로스포린 등 면역억제제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던 환자에게 두필루맙을 투여했을 때 대부분 좋은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즉, 다른 치료로 효과를 못 봤던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건강보험 급여를 받으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급여 기준에 따르면, 성인(만 18세 이상)이 급여를 받으려면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이면서, 정해진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급여 인정 기준을 벗어나면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하게 됩니다.
급여 확대 흐름 (참고)
- 2020년: 성인 중증 아토피피부염 급여 등재
- 2023년: 만 6세 이상 소아까지 산정특례 확대
- 2024년: 만 6개월 이상 영유아까지 산정특례 확대
- 2026년: 성인·청소년(만 12세 이상) 중증 천식으로 급여 범위 추가 확대
급여 기준은 계속 개정되고 있어, 최신 기준은 담당 병원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어떤 효과가 보고됐나요?
국제 코크란 리뷰(여러 임상연구를 종합 분석한 신뢰도 높은 자료)에 따르면, 두필루맙은 위약(가짜 치료)이나 다른 약과 비교했을 때 단기적으로(치료 후 16주 이내) 보통에서 중증 습진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된 비교적 확실한 근거로 평가됩니다.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에 참여한 중증 아토피 환자들 중, 그동안 다른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었는데 두필루맙 이후 처음으로 증상이 크게 좋아졌다는 사례들이 보고됩니다. 다만 이런 효과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16주 이후 장기적인 효과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부작용과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보고된 주된 부작용은 결막염, 비인두염(코와 목의 염증) 등입니다. 코크란 리뷰에서는 두필루맙이 위약보다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더 적을 수 있다는 결과도 있었지만, 이는 근거 확실성이 낮은 결과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단일클론항체(두필루맙 계열의 약물) 특성상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투여 중 새로운 증상이 생기면 담당 의사에게 즉시 알려야 합니다.
처방은 어디서 받나요?
두필루맙은 병원에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처방받는 주사제입니다. 대형병원 피부과나 알레르기내과를 통해 처방받는 경우가 많으며, 급여 기준 충족 여부를 먼저 확인받아야 합니다.
급여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비급여로 처방받는 경우 비용 부담이 클 수 있으므로, 진료 전 병원에 급여 대상 여부와 예상 비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증이 아니어도 미리 맞아볼 수 있나요?
두필루맙은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입니다. 경증이라면 앞서 소개한 보습·스테로이드 연고 등 기본 치료로 충분히 관리되는 경우가 많아, 먼저 담당 피부과 전문의와 현재 중증도를 평가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초기 용량 이후 정해진 간격으로 반복 투여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정확한 투여 간격과 방법은 담당 의사가 개인 상태에 맞춰 안내합니다.
평생 맞아야 하는 약인가요?
아직 이 부분은 명확한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증상이 충분히 조절된 후 중단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 가능성도 있어 담당 의사와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급여로 맞으면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생물학적 제제는 일반적으로 고가에 속하는 약제입니다. 정확한 비급여 비용은 병원마다, 시점마다 다를 수 있어 진료 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 약을 맞으면서 다른 치료를 병행해도 되나요?
네, 보습이나 국소 스테로이드 등 기본 관리는 함께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른 전신 치료제와의 병행 여부는 담당 의사가 개인 상태를 보고 판단합니다.
소아나 청소년도 급여를 받을 수 있나요?
네, 연령대별로 급여 확대가 단계적으로 이뤄져 왔습니다. 다만 연령별로 급여 기준과 요건이 다를 수 있어, 자녀가 대상인지는 소아청소년과 또는 소아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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