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으면 "이 약, 평생 먹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모든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가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원인에 따라 일정 기간 후 중단을 시도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올바른 복용법과 함께 정리합니다.
목차
레보티록신이란 어떤 약인가요?
레보티록신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표준 치료제로, 갑상선이 충분히 만들지 못하는 호르몬(T4)을 인공적으로 보충해주는 약입니다. 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호르몬과 같은 성분이라 정확한 용량으로 복용하면 결핍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올바른 복용법은 무엇인가요?
레보티록신 복용 원칙
- 아침 공복에 복용하고, 식사나 다른 약과 최소 30분~1시간 간격 두기
- 칼슘 보충제, 철분제, 제산제(위장약)는 흡수를 방해하므로 4시간 이상 간격 두기
- 커피도 흡수를 줄일 수 있어 복용 후 1시간 정도 지나서 마시기
이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약을 먹어도 흡수가 충분히 되지 않아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복용 습관 관리가 약 자체만큼 중요합니다.
평생 복용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갑상선 조직이 상당 부분 파괴된 경우
-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경우
- 갑상선암으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
-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
이런 경우는 갑상선 자체의 호르몬 생산 능력이 소실되었거나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라, 외부에서 호르몬을 보충하지 않으면 대사 기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중단할 수 있는 경우도 있나요?
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상태 회복 후 담당 의사와 상의해 중단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아급성 갑상선염 회복기의 일시적 저하증
- 산후 갑상선염
- 약물 유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원인 약물 중단 후)
- 요오드 과잉 또는 결핍에 의한 일시적 저하증
- TSH가 경미하게 상승한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일부
예를 들어 아급성 갑상선염은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초기에는 저장된 호르몬이 한꺼번에 방출돼 항진 상태가 됐다가, 이후 일시적으로 저하 상태를 거쳐 수개월 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이때의 레보티록신 투여는 일시적이며, 회복 후 감량해 중단합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판단해서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중단 가능 여부는 반드시 정기 검사와 담당 의사의 판단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항진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항갑상선제(대표적으로 메티마졸)를 매일 복용하는 약물치료로 시작합니다. 정책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복용 1~2개월 후 증상이 호전되고 운동능력과 체중이 회복되지만, 완치를 기대하려면 1~2년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관련 학회지 자료에 따르면 약제만으로 치료가 되는 비율(관해율)은 미국 기준 20~30%로 낮은 편이지만, 유럽·일본에서는 약 중단 5~6년 이후에도 50~60%의 환자가 관해를 유지한다고 보고됩니다. 총 재발률은 약 50%로, 대부분(75%)이 항갑상선제 중단 3~6개월 내에 발생합니다. 부작용이 있거나 약으로 조절이 안 되면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고려하며, 이 경우 완치가 확실히 보장되는 장점이 있지만 이후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야 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임신부의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금기이며, 수술적 치료도 드물게 시행됩니다. 그래서 항갑상선제를 이용한 치료가 일반적입니다. 다만 항갑상선제 자체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과, 약으로 인해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위험을 함께 고려해 투여 시기와 용량을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중이라면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약을 깜빡하고 못 먹었으면 어떻게 하나요?
생각났을 때 바로 복용하되,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우면 한 번에 두 배 용량을 먹지 말고 다음 정해진 시간에 정상 용량만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주 깜빡한다면 담당 의사와 복용 방법을 상의하세요.
용량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레보티록신의 적정 용량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처음에는 낮은 용량부터 시작해 정기적인 TSH 검사 결과를 보며 담당 의사가 용량을 조정합니다.
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있나요?
적정 용량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용량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항진증과 비슷한 증상(두근거림, 불안, 체중감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상 증상이 있으면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항갑상선제 부작용은 무엇이 있나요?
발진, 관절통 등이 있을 수 있고, 드물게 백혈구 감소 같은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됩니다. 발열이나 목이 심하게 아픈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위험한가요?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 조직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오랜 기간 사용되어 온 검증된 치료법입니다. 다만 치료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전환되어 평생 호르몬 보충이 필요할 수 있어, 장단점을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약을 끊고 싶은데 어떻게 시도하나요?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담당 의사와 상의해 원인을 재평가한 뒤 용량을 서서히 줄이며 정기 검사로 경과를 지켜보는 방식으로 시도합니다. 원인 질환에 따라 중단이 가능한지 여부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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